두번째 통영에서의 날이 밝았다. 서둘러 움직여야지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먹을수 있다!!...



통영의 유명한 군것질거리중 하나는 오미사 꿀빵이다....곳곳에 꿀빵집들이 넘쳐난다....이곳은 거북선 꿀방을 파는 집의 디스플레이되어진 이순신 상이다. 



그 옆으로 꽤나 관록이 묻어나는 철공소가 하나 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내부 모습은.....이렇다....아저씨가 바라보고 있는 저 고로 안에서 얼마나 많은 낫과 괭이들이 만들어 졌을지 상상이 안간다. 



암튼 아침 식전에 우리도 에피타이져로 꿀빵을 맛보기로 한다. 디져트로 더 어울릴만 하지만 일단 눈에 띈 이상 맛보기로 한다. 우리가 주문한것은 오미사 꿀빵의 
업그레이드 버젼인듯 한 꿀빵이다. 하나는 전통적인 팥앙금이 들어있는것을 구입하고 하나는 고구마앙금이 들어있는 것으로 구입했다. 맛은?

일단 난 둘다 아주 맛있게 먹었지만...까다로운 수정이는 생각보다 별루라는 말을 한다. 하긴 내가 안맛있다고 한것도 있었나?....ㅋ



통영에 널린 충무김밥집들 중에...그래도 유명하다는 할매김밥집에 들어갔다. 우리는 통영에 다른 먹거리들도 먹어야 해서 1인분만 주문하려고 했는데...2인분이
기본이란다. 말이 안되는 얘기지만 그냥 그러라고 한다....사진이 2인분 상차림이다. 가격은 1인분에 4,5000원~.....테이블 회전율이 쵝오다...포장 고객들도
넘쳐난다....이런 장사를 해야지 떼돈을 버는거다... 빠른 테이블 회전율!!...테이크 아웃~....이것이야 말로 비싼 권리금과 월세에 대항할수 있는 영세한 자영업자의
무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ㅋ



강구안에 포구에 정박해 있는 거북선이다 안에 들어가서 구경해 볼수도 있다. 안쪽에는 그 당시 수병들이 입었던 옷들도 비치되어 있어 실제로 착용하고 기념 촬영을
할수 도 있다. 



강구안의 정박된 어선들과 멀리 보이는 큰 건물은 유명한 나폴리모텔...그 뒤로 동피랑 마을의 언덕이 보인다....오늘 오전에는 동피랑 마을을 탐방해 주기로 했다. 



동피랑 마을은 아기자기한 벽화들로 유명한 마을이다. 동피랑 마을은 원래 철거위기에 놓인 달동네 지역이었는데 2007년 '푸른 통영21'이라는 단체가 주관하여
전국 17개 미대생팀과 개인이 벽화로 마을을 꾸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킨 마을이다. 지금은 꼭대기 3채의 집만 철거가 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유지되어지고,
심지어 관광지로 유명해지기까지 해버렸다. 다소 아쉬운 점은 이제 몰려든 관광객들이 그 벽화들을 회손시키고 있다는 것과 그런 관광객들 때문에 달동네 주민들의
프라이버시가 조금은 무시되어진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여기 저기 눈을 돌리면 알록 달록 이쁜 벽화들이다. 



잠시 감상을~....ㅋㅋ



.....감상....감상....ㅋ



남들이 다~ 찍는 이런 사진도 찍어본다. 이 사진말고 두번째 사진이 더 재미있는데...멍청한 카메라님께서 어떻게 했는지 사라졌다....-_-;;



또~...감상....관광객들은 이렇게 그림 앞에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몰상식한 관광객은 이렇게 낙서하기 여념이 없기도 하다....아니 왜 굳이 여기에 자기 이름을 이렇게 써놓고 가는지....다른 사람들이 그 이름을 부르며 좋은 소릴
안할꺼라는걸 모르나부다... 아마도 옛 속담에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을 잘못 이해한 덜떨어진 머리탓인 듯 싶다. 슬기야 알겠지!! 



동파랑 지킴이 동미르~..



얼마전 새로 개국한 종편 방송국중 하나의 어떤 드라마의 배경이 바로 이 동네라고 한다. 그래서 그 드라마 포스터가 여기 저기 통영 시내에 붙어있다.
아쉽게도 그 종편 방송국 드라마는 누구도 즐겨보지 않는듯 하다. 출연중인 주연배우들에겐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정우성, 한지민....쯔쯔....



동피랑 달동네 언덕 꼭대기에서 바라본 강구안의 풍경이다...정말 아기자기하다~...



그 언덕 위에서 어느집 옥상에 널어놓은 빨래들이 알록 달록 이뻐서 찍어봤는데...줌이 안되는 내 카메라론 이렇게 밖에 담기질 않는다....ㅋㅋ...클롭 편집도 구찮다~..



동피랑 마을을 구경하고 내려와서 입구의 파고다 카페라는 곳을 찾았는데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다른 카페를 가려고 이정표를 따라가다가 발견한 동내 풍경이다.



그 곳에서 발견한 엽기적인 모습의 스쿠터~...ㅋㅋㅋ...저거 타고 다니면 사람들한테 시선빨 좀 받겠다...



오전 관광을 마치고 커피한잔마시는 중이다. 커피 볶는 남자집에서 커피를 볶는 대신 토마토를 갈아달라고 했더니 오래 걸린다...-_-;;



오후에는 소매물도를 들어가려고 계획을 잡았으나....하늘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 



역시나 풍랑주의보가 내려 매물도로 가는 배는 결항이 되었다. 



그래서 대안으로 계획 잡아두었던...한려수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다는 미륵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기로 한다. 

케이블카 티켓을 발권을 하고 대기번호에 맞춰 순서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급허기가 몰려와 주신다. 위를 달래주기 위해 케이블카 승강장에 마련된 패스트푸드 코너로
가서 주문한것은 아메리칸 햄버거와 콜팝 모짜렐라스틱인데...아메리칸 햄버거는 엉뚱하게 핫도그가 나온다...-_-;;;...사진이랑도 많이 다르다...그나마 먹을만 해서
참아준다. 



이것은 그 앞 가판대에서 산 멍게 어묵....멍게를 갈아넣은 어묵이다....그냥 먹을만 하다...ㅋ



우리 대기 번호는 5400번대....발권을 하고 40~50분 정도 기다렸더니 순서가 왔다. 발권후 허기를 달래고 여기 저기 구경을 하느라 왔다갔다 했더니 시간은 의외로
빨리 흘렀다. 



케이블카로 미륵산 정상으로 오르고 있다. 수정이와 둘이 탑승한것이 아니라 다른 관광객들도 있어 케이블카안에서 사진 촬영이 자유롭지 못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그때부턴 정말 정말 혼자보기 아까운 풍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더 멋진 풍경들을 한눈에 볼수 있게 된다.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다랭이논 지대와 소설 토지를 쓰신 박경리 선생님의 묘지가 있는 마을이 보인다. 



왕복 티켓을 구매했지만 내려갈때는 걸어서 내려가기로 한다. 미륵이 온다는 미래사를 구경해볼수도 있고 원래 이번 여행의 컨셉인 많이 걷기를 실천하기 위함도 있다. 



한참을 걸어내려왔는데 이런 텅빈 공터가 보인다....비박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ㅋ



미래사로 내려가는 숲길의 모습이 예술이다....



미래사에 도착했다. 절의 규모가 다른곳보다 아담해서 인지 구석 구석 디테일하게 잘 관리되어진듯 싶다. 



대웅전의 모습이다. 



처마밑의 단청들이 세월을 말해주는듯 싶다. 



가을쯤에 온다면 이 연못에 반영된 만산홍엽의 모습들이 꽤 멋질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사로 앞쪽으로 미륵불상으로 가는 편백나무 숲길이다. 폐속 깊숙한곳부터 깨끗해 지는 느낌이다.....한 10년은 젊어져서 갈듯 싶은 기분이다...ㅋ



미륵불 아래서 잠시 참선을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몇장 안되는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은 항상 이렇게 반사거울 샷이다....ㅋ

생각보다 꽤 오래 한참을 걷고 걸어서 버스가 다니는 마을까지 내려와서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한다. 



이번에 가볼곳은 1931년에 지어진 해저터널이다....



그 당시 기술로 어떻게 이런걸 지을 생각을 했을까 싶어질 정도로 견고하게 잘 지어졌다. 



오늘 대충 볼 곳들은 다 보았으니...숙소를 정하는 일과 굼주린 배를 채워주는 일만 남았다. 



일단 저녁 전에 통영의 색다른 먹거리 우짜와 빼떼기죽을 먹어주기로 한다. 서호시장안에 유명한 원조 할매집이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도 원조 할매 충무김밥을 
먹었다..ㅋㅋㅋ....음식점을 할꺼라면 '원조 할매' 정도는 붙여주는게 좋을듯 싶다.

숲쒸~....원조 할매 더 김치찌게 <--- 이거 어때염? ㅋㅋㅋㅋ 



왼쪽이 우짜..오른쪽이 빼떼기죽이다. 우짜는 우동에 짜장소스를 올려준것이고 빼떼기죽은 고구마, 조, 수수 등 곡물을 넣고 끓인 죽이다. 
둘다 전에 어디서도 먹어본적 없는 특이한 맛이다....ㅋㅋㅋ....수정이 말로는 우짜가 다시 먹고 싶어지면 가쓰오 우동을 두개 끓이고 오뚜기 3분 짜장을 위에
뿌리면 된다고 한다. 나중에 캠핑가서 꼭 그렇게 해 먹어봐야 겠다~....^^

우짜와 빼데기죽을 먹고 일단 오늘 묵을 숙소를 정하기로 한다.  
숙소를 통영여객터미널 근처 서호 시장 앞쪽으로 구해서 내일 날씨가 좋아진다면 바로 배를 타고 매물도로 나갈 생각을 했다. 암튼 이날이 토욜 저녁이라
그런지 숙소마다 정해진 가격보다 만원씩을 더 붙여서 가격을 부른다. 몇군대 들려 물어볼수록 가격이 내려갈 기미는 안보인다. 심지어 어떤 곳은 7만원을
부른다. 숙박요금표에는 평일 4만원 주말 5만원이라고 버젓이 붙여놓고 6만원을 부른다...-_-;;;....결국 겨우 겨우 흥정을 해서 5만원에 묵을곳을 정했다.

그런데 오늘 너무 걸었던지 숙소만 정하고 짐만 놔두고 나오겠다고 생각을 하고 들어간 숙소에서 깜박 잠이 들어버리고 만다....-_-;;;...
그래서 시간은 어느덧 자정~.....배는 고파오고....일단 밖으로 나가보기로 한다. 



그날밤 숙소 근처에서 발견한 민속주점이다. 아무 기대도 없이 몇군데 돌아보다가 더이상 갈곳이 없어 들어간 집인데 의외로 맛있고 친절해서 놀랐던 집이다. 
간판 사진은 역시나 다음날 아침에 촬영해 주었다. 



8천원짜리 해물파전 하나를 주문 했는데 딸려나온 반찬들이다. 멍게젓갈도 있다. 그리고 수정이가 해물파전에 들어간 굴을 못먹는다고 하자 굴을 따로 생물로
내주셨다. 



막걸리가 아주 걸쭉하고 시원하고 맛있다...또 생각난다...-_-;;; 



파전의 파들도 싱싱하고 해물들도 좋다....순식간에 파전 한판과 밑반찬들을 다 먹어치운다. 



둘이서 막걸리 한그릇씩 남은 상태에서 안주꺼리들이 떨어졌다. 한주전자를 더 시키고 안주를 더 주문하기엔 배는 이미 부르다. 반찬 리필을 부탁하자...아주머니가
두부에 양념장을 뿌려 안주로 내주신다....이 집!!...나중에 통영에 또 온다면 꼭! 꼭! 들려주리라.....서울에 가져다 놓고 싶은 집이다...^^

이렇게 통영의 둘쨋날도 지나가 버렸다. 내일은 날씨가 좋기를 바랬지만 아이패드로 검색한 날씨는 풍랑주의보와 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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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통영시 중앙동 | 항남민속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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